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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차가 어느 날 "평범"해졌어요 (feat. 세차장 아저씨의 명함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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퓨코관리자
2024.09.26 추천 0 조회수 2545 댓글 0

 

 

2020년 12월 31일

오늘 드디어 차를 바꿨다.

쌍용 코란도 1.6 디젤. 프리미엄 트림이란다.

새해 선물 치고는 과하지만... 이 정도 쯤이야 😎

2021년 1월 15일

세차하러 갔다가 옆 차 아저씨한테 칭찬 들었다.

"차 좋네요~ 최신형이에요?"

으쓱.

2021년 2월 3일

오늘 출장 갔다가 사고날 뻔했다.

근데 차가 알아서 멈추더라.

역시 프리미엄은 달라 ㅋ

2021년 3월 20일

어... 뭔가 이상하다.

후방 카메라가 없어.

내가 안 켰나?

2021년 4월 5일

정비소 다녀왔다.

아저씨 표정이 왜 저러지?

"손님... 이거 기본형인데요?"

2021년 4월 6일

세차장. 그 명함. 그 딜러.

다 기억났다.

속은 거다.

2021년 4월 7일

회사 請暇냈다.

경찰서 다녀와야지.

2021년 4월 8일

오늘 회사 복귀.

사람들이 물어본다.

"왜 요즘 좀 우울해 보여?"

뭐라고 답해야 하나...

내 차가, 내 자존심이, 어느 날 "평범"해져 버렸다.

여러분, 제발... 세차장에서 받은 명함 조심하세요.

전 이만 제 "평범한" 차와 함께 퇴근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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