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인증 딜러'의 달콤한 거짓말: 28살 직장인의 첫 차 구매 악몽
안녕하세요. 28살 직장인 김준호입니다. 제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렇게 글을 씁니다.
작년 초, 대학을 졸업하고 첫 직장에 입사했어요. 서울 변두리에서 강남까지 매일 1시간 반씩 출퇴근하는 게 너무 힘들더라고요. 야근할 때는 막차 놓칠 뻔한 적도 있고요. 그래서 차를 사기로 결심했죠.
어느 날 지하철에서 중고차 앱 광고를 봤어요. "믿을 수 있는 인증 딜러"라는 문구가 눈에 띄더라고요. 앱을 깔고 둘러보다가 제 눈에 쏙 들어온 차량이 있었어요. 2017년식 현대 아반떼였는데, 주행거리도 얼마 안 되고 가격도 제가 모은 돈으로 살 수 있는 정도더라고요.
딜러분과 연락해서 만났는데, 정말 친절하고 전문적으로 보였어요. 차량 상태를 꼼꼼히 설명해주시고, 정비 기록부터 인증서까지 다 보여주셨거든요. 심지어 제가 잘 모르는 부분은 더 자세히 설명도 해주시고요.
시운전도 해봤는데 차가 너무 좋은 거예요. "이 정도면 괜찮겠다" 싶어서 구매를 결정했죠.
그런데 한 달 정도 지나고 차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어요. 수리를 맡겼더니 정비사분이 주행거리계가 조작된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. 더 충격적인 건 이 차가 크게 사고 난 적이 있다는 거였어요.
알고 보니 그 "인증 딜러"는 가짜였고, 제가 봤던 인증서와 정비 기록 모두 조작된 거였어요. 허위 매물을 파는 전문 사기꾼이었던 거죠.
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저같은 피해자가 더 생기지 않았으면 해서예요. 중고차 구매할 때 꼭 주의해야 할 점들이 있더라고요:
- 공인된 중고차 매매 단지나 제조사 인증 중고차를 이용하세요.
- 차량 이력 조회는 꼭 직접 해보세요.
- 전문가와 동행해서 차량 상태를 꼼꼼히 점검받으세요.
- 서류가 아무리 믿음직해 보여도 의심하세요. 위조가 가능합니다.
- 지나치게 좋은 조건이면 의심하세요. 허위 매물일 확률이 높습니다.
부디 제 경험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. 여러분 모두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거래하세요!